누구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친구로 삼게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그가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어쩌다 그가 나를 모질게 떠나 간대도,
그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가까이 느껴져야 합니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마음을 어긋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날에,
어려운 날에,
가난한 날에,
외로운 날에,
정말 좋지 않은 날들일수록,
정말 몹쓸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너와 나의 만남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최복현/세상살이』에서
....................
친구란 말만 들어도 가슴 한구석에서
밀려오는 파도 같은 설레임입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친구란 그이름만으로 행복이라는것을
용서못할 친구도 잊지못할 친구도
다시 보지 못하는 떠나간 친구도
눈물나게 내가 다값지 못할 사랑을 준 친구도
이제는 그 친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사랑합니다
그 만남에 즐거웠던것만을 생각 합니다
먼훗날 내가 눈을 감는날에도
내 무덤가에 와서 아무런 말을 안해도
그사랑을 느끼며 나누며 꽃한송이 안기며
웃으면서 나를 보내줄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다는것으로 행복합니다
추억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아픈것은 아픈것대로 그냥 뭍어 두고 싶고
좋은것만 남겨서 오래오래 내 서랍속에
고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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